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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사다리과정 비난하는 간호사, 갑의 횡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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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협회 강순심 회장이 “간호인력 사다리과정을 반대하는 간호사들은 갑의 횡포일 뿐”이라며 쓴 소리를 날렸다.

강순심 회장은 22일 간호인력 개편에 대비한 보수교육 이수를 위해 간호조무사협회가 프로그램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일정 자격을 갖추면 윗단계로 상승할 수 있는 간호인력 사다리과정을 운영중”이라며 “자신이 올라간 사다리 외에는 모두 차단하겠다는 건 구시대적 사고이며 패권적이고 배타적인 갑의 태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복지부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간호인력을 간호사-1급 실무간호인력-2급실무간호인력으로 개편하는 안을 발표했다. 각 인력은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추면 상위단계 인력으로 상승할 수 있는 경력상승제를 인정한다.

간호실무인력 시행 기대감, 보수교육 신청 1주일만에 5000명

이날 간무협은 15일 문을 연 사이버연수원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2018년 시행될 간호인력 개편에 대비해 올해 보수교육 이수 회원을 대규모로 늘리기 위한 인프라란 설명이다. 보수교육 이수가 1급 실무간호이력이 되는 지름길이 되게 하겠단 게 협회 측 설명이다.

간호인력 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실제 회원들 반응도 적극적이다. 연수원이 문을 연지 1주일만에 보수교육을 신청하고 교육비를 납부한 회원이 5000여명에 이른다는 것. 강 회장은 “보수교육은 간호인력 개편에 대비한 간무협의 본격적 활동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개편 시 현업에 종사하는 간호조무사 대다수가 1급 실무간호인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간무협은 2009년부터 시행 중인 치과전문간호조무사 인증제를 확대 시행하고 한방분야와 노인요양분야, 산부인과, 피부과 등 각 분야별 간호조무사 전문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간호조무사 교육평가원을 설립해 간호인력 개편에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중장기적 계획을 세웠다.

1급•2급 실무간호인력 양성-교육 우리가 맡겠다

간무협은 간호인력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1급-2급 실무간호인력 양성과 교육을 전담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2016년 간호조무사 교육평가원 설립을 목표로 올해부터 기금 조성을 시작했다. 평가원의 역할은 단기적으로는 간호조무사 보수교육과 분야별 전문간호조무사 인증제 개발-관리다. 간호인력이 개편되면 1급-2급 실무간호인력 양성과정과 표준교육과정, 양성기관 인증기준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1급2급 실무간호인력의 보수교육을 전담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타 양성기관을 인증하는 평가원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겠단 계획도 나왔다.

강순심 회장은 “간호인력 개편에 대비해 협회는 전 조직적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며 “더불어 학술국을 신설해 전담인력을 충원시켜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간호인력 개편에 찬반 논쟁에 휘말리지 않고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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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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