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돌이」에 갈채·폭소 가야금산조 1등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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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의 우러나라 국악·무용·가요 경연대회가「코리아·헤럴드」주최로 20일하오 대한공론사 강당에서 열려 방청객들의 갈채와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미국인11명 중국인4명 월남 및「스페인」사람 각1명 등 모두17명이 출전한 이날 경연대회에서 가장인기를 모은 것은 미국인「트리오」의「하숙생」, 꼬마화교 소녀 장양의 「대머리총각」등 「히트」곡이 연달아 쏟아져 나온 대중가요부문.
이들은 애교 있는 발음에 감정까지 살려가며 열성껏 불러 관객들을 웃겼다. 1등은「갑돌이와 갑순이」를 부른 미국인 마이클·트래비스」씨.
○…무용 1명을 포함한 국악부문의 출전자 6명은 모두 미국인 일색. 여기서 가야금산조를 연주한「월리엄·콕스」여사가 전체 최우수상을 탔는가하면 국내 국악인을 무색케 할 만큼 열연한「헤이만」 씨는「만고강산」이란 창으로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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