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간 7명 익사|산정호수에「지프」빠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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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산정=김성수기자】17일 하오5시30분쯤 포천군 영배면 산정리 산정호수에 놀이 갔다 돌아오던 서울 자2905호「지프」(위장넘버·운전사주지종·27·용산구 산천동85의12)가 운전부주의로 깊이 6미터의 물 속에 빠져 타고있던 윤만수씨(34·현대양행안양공장자재과구매계직원)한가족 3명과 윤씨의 처남일가 3명, 운전사 등 모두 7명이 빠져죽었다.
윤씨는 17일 정전으로 인한 정기휴무를 틈타 상오10시쯤 안양을 출발, 서울서 처남부부와 만나 산정호수에 놀이 갔었다.
이들은 이날하오 1시쯤 산정호수에 도착, 차가 들어 갈 수 없는 6백미터거리 둑까지 경비원의 만류를 무릅쓰고 우회도로로 돌아 들어가 놀다 하오5시 넘어 술에 취해 차를 몰고 나오다 운전을 잘못해 물 속으로 빠진 것.
현지경찰은 이웃주민과 잠수부를 동원, 시체인양 작업을 벌여 18일 상오11시까지 남자2명과 여자2명 어린이 1명등 5구의 시체를 건져냈다. 밝혀진 익사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윤만수(34·현대양행자재과·종로구신문로1가58)▲주지종(27·운전사·용산구산천동85의12)▲김순만(26·주씨의처)▲김순자(30·윤만수씨 처)▲윤선희(3·윤씨의딸)▲30세 가량의 남자▲5세 가량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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