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박·존슨 단독회담|박대통령 7일 「호놀룰루」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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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대통령은「존슨」미국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7일「호놀룰루」방문,「존슨」대통령과 월남전의 협상문제를 비롯한 동남아정세전반에 걸쳐 협의한다.
신범식청와대대변인은 4일하오 박대통령의「호놀룰루」방문을 공식발표,『박대통령은「존슨」대통령과 단독회담을갖고 한국문제를 비롯한 동남아문제에관해 광범한 의견을 교환한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후락청와대비서실장, 최영희 국방장관, 김동조주미대사등 11명의수행원을 데리고 7일상오7시 특별기편으로 김포공항을출발, 「호놀룰루」에서8일 하룻동안「존슨」대통령과 회담할예정이며 9일귀국하게 될것으로보인다.
박대통령의「호놀룰루」방문에는「포터」주한미대사「본스틸」「유엔」군사령관이 함께가게된다.
「존슨」미대통령은 월맹에 대한 폭격중지성명후 「티우」월남대통령의 방미초청을공표, 「티우」대통령도 이를 수락한바있다.
박대통령은 북폭제한등미국정부의 새로운 정책에대해 일방적인단폭조치가『월남전해결에 기여하지 못할것』이라는 의견을 미정부에 전달한것으로알려졌다.
이번「호놀룰루」에서의 박·「존슨」회담에서는 이러한 양국정부간의 이견을 조정하고 효과적인 월남전해결 방안을 모색하는데 큰 뜻이 있는것으로풀이된다.
수행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형희(국방장관) ▲이후락(청와대비서실장) ▲박종규(청와대경호실장) ▲임충식(합장의장) ▲김동조(주미대사) ▲신범식(청와대대변인) ▲조상호(청와대의전비서관) ▲이범석(외무부의전실장) ▲윤하정(외무부구미국장) ▲지홍창(대통령주치의) ▲나병식(청와대비서실장보좌관)
【워싱턴4일AP특전동화】박정희대통령과「존슨」미대통령은 오는7일(한국시간8일)「호놀룰루」에서 전반적인한·미 관계와 월남정세를 검토하기위해 정상회담을 연다고 4일 백악관이 발표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①최근 몇개월사이에 일어난한국사태에관련하여 한·미 방위조약의 수정문제와 ②월남평화회담에대한 한국의발언권문제 ③북괴무장공비의 서울침입과「푸에블로」호의 납치사건등 북괴의 도발행위을 막기위한 효과적인대책 및 ④미국의 대한군원문제등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미국관리들은 말했다.
그러나 박·「존슨」회담은 어디까지나 한국자체의 문제에 역점이 두어질것이라고 이관 리들은 밝히면서 이번회담의 결과로 정책의 변경이 있을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칼·바치」국무성대변인은 이번 「호놀룰루」회담에 다른「아시아」지도자가 초청되지는 않을것이라고 비쳤다.
그는 기자들에게「존슨」대통령은『「사이러스·밴스」특사가 지난2월 한국을 방문한뒤부터 박정희대통령을 만나보고 싶어했다』고 밝히면서 박·「존슨」회담에서는 백악관이 발표한 새로운 군원계획도 검토될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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