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비웃는 10대횡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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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봄철에 접어들면서 10대소년들에 의한 강력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22일밤에만도 서울시내에서 l0대들에의한 2건의 살인사건과 강도사건이 일어나 경찰의 범죄권 분쇄작전을 무색케했다.
▲22일밤8시30분 서울영등포구구로동 대경물산 앞길에서 성재식군(19)이 불량배 전적현군(18)등 3명에게 송곳으로 머리와 가슴등을 마구 찔려 중상을입고 현금1백원을 뺏겼다.
▲22일하오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대현동61 앞길에서 황홍윤군(16·대현동31)이 괴한3명에게 뭇매를맞고 실신 「오리엔트」 팔목시계등을 빼앗겼다.
▲22일하오8시쯤 서울영등포구 성심고아원(원장이우철)안에서 직원 황기덕씨(33)가 원생 김태용군(26)을 『발전기를 너무 세게 넣았다』고 꾸중을 하자「재크나이프」로 황씨의 목을찔러 숨지게했다.
▲22일하오9시50분 서울역구내 주재형사실안에서 남대문경찰서수사계 송창호형사(46)가「펨프」최일성군(19)으로부터 『역전에서 벌이를 못하게하니 죽이겠다』는 협박과함께 단도로 가슴을 찔려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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