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게 민간하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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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인천·울산항 등의 준설사업이 정부산하단체로 작년에 발족시킨 준설공사가 아닌 민간기업체에 비싼 값으로 하청되어 약5천만원의 국고 손실을 빚어내고 있다고 21일 관계 소식통이전했다.
70년에 완공될 인천 제2 「도크」건설과 4만톤급 선박 접안시설을 준비하고 있는 울산항의 준설사업을 건설부는 준설공사소속 준설선이 노후했다는 이유로 이미 책정된 예산8억2천7백만원중 1억7천만원을 들여 민간기업체에 하청, 준설작업을 시키고 있다.
준설공사소속 준설선(간척호)의 능력이 시간당 3백70입방미터밖에 안되는데 이것이 4백20입방미터로 과대평가되어 1입방이터당 준설 단가를 낮게 책정하고 있는데 인천항의 경우 간척호는 1입방미터당 90원71전, 민간기업소속 우모호는 94원8전 그리고 울산항의 경우는 준설공사소속 간척호·울산만호가 각각 1입방미터당 96원·1백37원50전임에 비해 민간소속 한홍는 1백47원80전으로 되어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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