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수출 늘릴 터 정부|시장개척 힘써야 업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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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8일 하오 김정염 상공부장관은 미 의회가 추진하고있는 2백38개의 수입제한입법, 이미 하원의 통과를 본 1.95%의 국경세 신설 등 일부 수입 제한 조치가 취해지더라도 우리 상품의 대미수출은 미국의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적은 금액이므로 크게 타격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국내 경제단체들이 미국의 수입제한조치 강구로 우리의 대미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데 대해 이처럼 정부 견해를 밝히고 오히려 미국시장의 심부개척과 신규 시장의 개발로 수출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 올해 대미수출목표를 2억1천8백만불에서 2억7천만불로 이번에 오히려 늘린 것도 현지책임자들의 의견을 종합, 확실한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수출면에서는 이러한 판단이 나오고 있으나 이미 1차로 미국이 불화방위조치를 통해 해외투자계획 중에서 30억불의 삭감을 공표했고 또 새로이 불화방위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아래 직접 투자 및 차관면에서 입게될 영향과 문젯점을 관계부처와 협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경제단체들은 정부의 이러한 낙관적 견해와는 달리 대미수출이 올 수출목표액의 54%로 늘어난 점을 지적, 미국의 수입제한 기운의 저지와 새시장 개척을 적극화하도록 촉구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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