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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사태 뒤 잠적 한국회의장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연말의 「28예산파동」에 이어 「2·29날치기 국회운영을 치르고 난 후 국회주변에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는 이효상국회의장과 장경순 부의장은 요즘 산간으로 「내유」 중.
지난 1일부터 5일간 대구 자택에서 휴양을 마치고 귀경한 이 의장은 9일 갑자기 비서실에도 행방을 알리지 않은 채 『45일간 산에 나가서 시를 짓고 오겠다면서 철학서적을 한보따리 가지고 잠적했다는 것. 또 장부의장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계룡산 동학사에 머무르다가 다시 해인사쪽으로 옮겼다는데 수행하고있는 비서는 『29파동직후 2, 3일간은 한잠도 자지 못하고 불서만을 읽으며 괴로와하더라』면서 최근에는 그가 집필, 출간 직전에 있는 「새로운 농민상의 모색」 이란저서를 추고하고 있다는 전갈을 국회부의장실로 보내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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