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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등 만만찮은 사파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민측부의장선거도 이월>
○…제63회 임시국회회기중에 있을것으로 예상되던 신민당 추천 국회부의장선거는 회기말의 「29날치기 파동」때문에 또다시 다음 회기로 넘어가고 말았는데….
4명의 후보자 사이의 당내경합도 따라서 이월. 부의장후보는 지난 연말에 이미 뜻을 밝힌 윤제술·서범석·정일형·정해영의원등이 경합을 벌이고있는데 이들은 정치적관록, 유진오 당수와의 친분관계, 또는 의원들의 지지도등을 각기내세워 모두가 만만치 않은듯.
한때 6대 국회때처럼 당수가 부의장후보를 지명할것이라는 말이 나돌자 후보자들은 유당수를방문,『지명을 보류하라』『지명해달라』등 서로다른 진언을하는 소동까지 벌였다는데….
부의장감투는 5월전당대회에서의 요직안배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데다 유당수가 당내잡음을 우려, 선뜻 부의장을 지명할 가능성도 없어『다음 회기중에는 선출될 수 있을지 의문』 이라고 회의하는 사람도 있고-.

<선거구서 쓸 자금마련 분주>
○…국회가 장기폐회로 들어가자 여·야의원들은 요즘 선거구에 내려가서 쓸 자금을 마련하느라고 동분서주.
공화당의원들의 경우,「귀향보고강연회경비」란 명목으로 지난2일 당으로부터 10만원씩받았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이『돈이모자라 당장 내려갈수없다』면서 돈마련에 열중-. M의원은 4일 1백만원을 모처에서 얻어 귀향했다는 것이며 경남출신의 C의원은 당내외 5∼6명의 돈줄에 부탁했으나 허탕을쳐서 내려가지못했다는등…. 특히 김성곤당재정위윈장은 의원들로부터 졸리다못해 어디론가 피해있다는 얘기마저 돌기도.
한편 신민당소속의원들은 당에선 단돈 만원도 못받는 형편이고 그렇다고 돈줄도 찾기어려워 세비를 가불할 수밖에 없다고 울상들. 우홍구의원 같은이는『공화당처럼 당에서 10만원씩준다면 어깨를 펴고 내려갈수있겠다』고 공화당의원들을 부러워하는 눈치.

<최말단대원은 총무과장님>
○…「종로대대 세종중대 법제처소대」-.
중앙관서로서는 처음으로 향토예비군부대가 법제처에서 4일 발족.
소대장 이대형예비역공군 중위(법제사무관)와 21명의 대원은 육군30사단 소속 장교앞에서 이날하오 엄숙히 대원선서.
군대계급이 가장 높은대원은 조사과 주사 김익수예비역 육군 소령으로 소대 자문관이됐고, 대원중 현직책이 가장높은 홍연준총무과장은 예비역 일병이어서 말단대원.
21명의 대원가운데는 지원자 한명까지 끼어있어『구색은 모두 갖춘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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