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에 고교학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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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고교입시검정고시에 합격한 11·12살의 두어린이가올해 고교입시의 관문을 뚫고 합격,국내 최연소의 꼬마 고교생이 됐다.
이들은 김정혜(36·국제관광공사사원) 씨의 외아들민식(11)군과 이석민(53·종로구 이화동57) 씨의 3녀 춘실(12)양.
민식군은 중앙고등학교에, 춘실양은 경기여고에 각각 합격했다.
민식군은 작년에 교동국민학교를 수석으로 졸업, 경기중학교에 응시했으나 낙방하자 모고시학원에 다닌 4개월만인 6월20일 고교검정고시 전과목에 합격했었다.
민식군은 새벽6시에 일어나 밤11시까지 하루평균 12시간씩 공부했다는데 6일 합격의 소식을듣고 『노력만이 가장 빠른 길인줄로 압니다』고 겸손해했다.
학교에선 민식군의 고교합격으로 민식군의 아버지 김정혜씨도 최연소학부형이 됐다고 웃음꽃을 파우고.작년2월 은석국민학교를 졸업한 춘실양은 경기여중에 응시했다가 낙방, 고시학원에 다니면서 민식군과 함께 고교검정고시를 보아 합격했었다. 춘실양은 작년12월 고시학원에서 본 합동모의고사 때 중학졸업생 중 재수반원 1백50명과 겨뤄 5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들 두 꼬마 고교생은 다같이『1년안에 대학입학자격검정고시를 보아 최연소대학생이 되겠다』 고 기념을 토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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