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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푸에블로호 송환|무력 시위 속에 외교 노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 25일 AP·AFP·로이터·UPI=본사종합】「존슨」 대통령은 24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 「푸에블로」 사건의 해결책을 60분 동안 논의했다. 이 회의는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위해 소련의 개입을 요청한 미국 외교진의 활동 결과를 검토했다. 「크리스천」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사건 발생이래 지금까지 계속된 고위 회담에서 어떤 강경책이 결정된 바 없으며 미국은 외교를 통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곳 소식통들은 소련이 미국의 중재 요청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소련이 북괴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푸에블로」호의 즉각 반환을 요구하는 미국의 통첩을 북괴에 전달하는 것조차 거부했다고 밝히면서 소련측의 제1차적인 반응은 『만족스러운 것이 못된다』고 말했다. 「존슨」 대통령 외에 「험프리」 부통령, 「러스크」 국무장관, 「맥나마라」 국방장관, 「휠러」 합참의장, 「헬름스」 CIA국장이 참석한 안보회의는 외교적인 교섭 또는 압력에 의한 「푸에블로」호의 반환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인 보복의 가능성도 검토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벌써 미국이 「푸에블로」호 반환의 시한을 선정하여 그것을 최후 통첩으로 북괴측에 통고해야한다는 강경론이 대두되고 있다. 「존슨」 대통령은 25일 (한국 시간) 중으로 극동 사태에 관한 중대 방송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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