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서부에 4공장 신설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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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현대자동차가 중국 서부에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설영흥 현대차 중국담당 부회장은 10일 “중국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 2015년이 지나면 물량이 부족해진다”며 “중국 4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30만 대 규모의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 내 7개 공장에서 연 200만 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또 미국 공장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미국 공장 증설은 당분간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에선 11일 10주 만에 주말 특근이 부분적으로 재개된다. 엔진·변속기·소재 작업장 등은 특근을 하지만 자동차 조립 라인은 이날도 작업을 하지 않는다. 부분 가동은 되지만 완성차 생산을 못하기 때문에 누적 생산차질은 7만 대, 1조4000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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