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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리그 1위 “끝이 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1~2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는 유럽프로축구가 여전히 우승 향방을 알 수 없이 헤매고 있다.이중 스페인 프리메라리그만이 가장 먼저 1위 윤곽을 그려냈고 나머지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리그는 막판까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가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2위 레알 마드리드와 2경기씩을 남겨 놓은 가운데 발렌시아가 1승만 더 거둘 경우 1970-71시즌 이후 31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르게 된다.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힘을 탕진한 마드리드는 하위팀 레알 소시에다드에 0대3으로 일격을 맞아 우승권에서 멀어지게 됐다. 양 팀간의 승점차는 4점차.이변이 없는 한 발렌시아의 우승이 유력하다.

◇이탈리아 세리아 A

호나우두의 복귀로 큰 힘을 얻은 인터밀란(승점 69점)이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승점 68점), AS로마(67점)가 바싹 뒤를 쫓고 있다.

다음 달 6일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 판가름이 난다. 우승후보 3개팀이 모두 승리할 경우 인터밀란이 가장 짜릿하게 우승컵에 입맞춤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인터밀란은 강호 라치오와 대결하는 반면 유벤투스와 로마는 하위 팀인 우디네세, 토리노에 맞붙어 뒤바뀔 여지도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임박했던 바이엘 레버쿠젠이 최근 2연패로 부진한 틈을 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위로 올라섰다. 또 초반 부진하던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도 어느새 우승 사정권에 진입, 마지막까지 혈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분데스리가도 세리아 A처럼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결정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승 장구하던 리버풀이 토튼햄 핫스퍼에 덜미를 잡히면서 선두 대열에서 밀려나 아스날과 맨체스터와 대결로 압축됐다. 선두 아스날이 승점 78점으로 맨체스터에 2점차로 앞서가고 있고 경기수도 한 경기가 더 남아 있어 우승 8부 능선에 접근한 상태.

더구나 25경기째 무패 행진을 거듭한 상태인지라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다. 다만 내달 9일 맨체스터와의 원정경기가 최대의 승부처다.맨체스터는 베컴, 개리 네빌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감소가 아킬레스 건이지만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긱스,베론을 믿는다.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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