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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출신 김세동, 티브로드 기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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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2013 KB바둑리그에서 티브로드가 강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1지명 조한승이 잇따라 졌음에도 팀은 2연승했다. 이지현(2지명)-안국현(3지명)-김세동(4지명)의 탄탄한 뒷받침 때문인데 이로 인해 티브로드는 2013 KB바둑리그의 최강팀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김세동의 활약이 특히 이채롭다. 때마침 올해의 최강팀으로 손꼽히던 정관장이 지난주 한게임에 일격을 당하면서 티브로드가 상대적으로 더욱 빛나는 모습이다. 박정환의 정관장은 최악의 오더로 인해 한게임에 2 대 3으로 졌다. 또 지난해 최하위였던 SK에너지는 넷마블을 4 대 1로 꺾고 1승을 수확했다.

 티브로드의 이지현(21)은 랭킹 13위의 강자고 22위의 안국현(21)도 지난해 부진했지만 일찌감치 기량이 검증된 신예다. 24세의 중고 신인 김세동은 지난해 락스타리그(2부 리그) 선수로 발을 디뎠다가 1부로 발탁돼 9승7패의 깜짝 성적을 기록했다. 바둑리그의 정식 선수가 된 건 프로 5년째인 올해가 처음이다. 한데 리그 첫 대결에서 넷마블 주장 박영훈을 격파하는 기염을 토하더니 두 번째 포스코와의 대결에서도 김동호를 상대로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귀중한 승점을 올렸다. 티브로드는 이번 주 최철한의 SK에너지를 상대로 3연승 사냥에 나선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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