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비행기보다 적은 저선량 치과 CT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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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초 만에 촬영할 수 있는 저선량 치과용 CT(컴퓨터 단층촬영)가 나왔다. 덴탈 이미징 전문기업 바텍은 피폭량을 줄인 CT ‘PaX-i3D Green(사진)’을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12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IDS(International Dental Show)에서 첫선을 보였다. 선량은 낮추고 영상품질은 높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한 대의 장비로 파노라마 영상(Panoramic), 교정전문 영상(Cephalometric), CT(3D) 촬영이 가능하다.

바텍 오세홍 사장은 “치과에서 가장 많이 촬영하는 8x8cm 사이즈 CT(3D) 기준 1회 촬영 시 30µSv(마이크로시버트) 이하의 유효선량으로 촬영이 가능하다”며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최대 75%까지 선량을 낮추면서 고해상도 영상품질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시버트는 방사선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표시하는 단위다. 서울에서 미국까지 편도 비행기를 탔을 때 평균 유효선량은 60.6µSv다.

바텍은 저선량 제품을 만들기 위해 ▶5.9초의 고속스캔 기술 ▶자회사인 레이언스에서 치과 CT전용 고감도•고해상도 디텍터 ▶저선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질저하를 보완하기 위한 노이즈 저감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바텍 관계자는 “5.9초의 짧은 촬영시간은 환자 움직임으로 생기는 동작음영(Motion Artifact)을 줄여 고품질 영상획득이 가능하다”며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치과용 CT 촬영시간(전악 촬영 기준)은 20초 전후”라고 설명했다.

치과용 CT는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 신경에 근접한 사랑니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 시 이용한다.

바텍은 의료방사선 피폭에 민감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PaX-i3D Green을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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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기자 unh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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