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연설' 앞둔 박 대통령, 과거 영어실력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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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 30분 미국 상ㆍ하원 합동 회의에 초청돼 연설을 한다. 연설은 영어로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그간 영어 연설문을 수차례 가다듬으며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영어를 비롯해 불어, 중국어 등을 꾸준히 공부해오며 상당한 실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후보시절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어머니가 계속 언어가 중요하다고 권유 하셔서 공부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할 당시 외국귀빈들 초청할 때 유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이 그간 크고 작은 자리에서 영어로 연설을 했던 자료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하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이 박 대통령의 21세 때 미국 하와이에서 했던 영어 연설 모습이다. 1973년 1월 12일 한국인 하와이 이민 70주년을 맞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대신해 하와이를 방문했을 때다. 당시 ‘영애 박근혜’는 하와이 교민들과 주요 인사들 앞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또박또박 영어로 연설을 한다. 사전에 암기를 한 듯 보이기도 하지만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 무리없이 연설을 하는 모습이다.

한편 8일 오후 11시 20분쯤부터 지상파 방송 3사는 박 대통령의 미국 상ㆍ하원 합동 연설을 생중계한다. 이에 따라 심야 예능프로그램이 결방되거나 지연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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