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 더 본다"가 두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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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중앙일보의 지면 재배치와 내용 혁신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면 개편 후 '사회면을 이전보다 더 많이 읽는다'는 반응이 28.1%로 '더 적게 읽는다'(13.2%)의 두 배를 넘었다. '사설.오피니언면을 더 많이 읽는다'는 응답은 22.6%로 '더 적게 읽는다'(13.5%)보다 많았다.

개편 이후 지면이 매일 1개면에서 2개면으로 늘어난 사람사람면을 '더 많이 읽는다'는 독자는 31.4%였으며 '덜 보게 됐다'(2.8%)는 반응은 미미했다.

이는 지난 1월 24일과 27일 18세 이상의 중앙일보 독자 1천2백41명을 전화로 조사한 결과다. 지면개편을 아는 독자만 대상으로 한 비율이다.

이 조사에서 사회면이 좋다는 응답은 20대(29.5%)와 화이트칼라층(32.5%)에서 많았다. 사회면을 더 많이 보게 됐다는 응답은 30대(33.3%)와 40대(36%)에서 높게 나타났다.

조인스닷컴에서 프리미엄 회원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조사에 응한 1천2백47명 중 '사회면이 좋다'는 반응이 54.3%에 이르렀다. '사설.오피니언면이 좋다'는 반응은 46.8%였다. 하지만 '아직은 어색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전화조사 결과 지면개편에 긍정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인 독자들은 전체의 22.6%였는데 이중 88.9%가 '익숙지 않다'나 '찾기 어려워졌음'을 이유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 독자인 정상국 LG구조조정본부 부사장은 "새 지면배치가 단번에 익숙해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보전달을 강화하는 것은 좋지만 신문 사설 등 주장을 뒤에 싣는 것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백병규 인터넷 신문협회 전문위원은 "새로운 페이지네이션에 걸맞은 기사쓰기 방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인택 기자 <ciimcc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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