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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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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단행된 세제개편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춤으로써 부유층의 세부담을 강화한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중산층의 재산형성을 돕기 위한 제도의 도입이다. 이에 따라 두 종류의 새 상품이 자산운용시장에 선을 보였다. 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펀드와 연금저축계좌다. 이 둘은 절세상품이란 공통점을 안고 있다. 절세는 정부가 균형재정을 위해 세수확대에 나서는 상황이어서 노후준비에 나서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안이다.

 대표적인 연금저축계좌는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평생연금저축’이다. 지난 4월1일 판매개시된 이 상품은 영업일수 16일 만에 1만 계좌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하루 평균 600여 개의 계좌가 새로 개설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연금저축펀드 업계 1위 판매사로서 장기은퇴자산인 연금저축상품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2년 8월 세법개정안 발표 이후 실무가이드가 공개되지 않았는데도 자체 연구를 통해 연금저축계좌의 장점을 파악하는 등 상품준비를 선도적으로 진행했다. 상품의 본격 출시에 앞서 전사적인 교육을 통해 쌓은 연금저축계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국 영업점에서 적극적인 홍보와 판매에 나선 것이 좋은 성과를 내게 된 배경이다.

 연금저축계좌에 앞서 출시된 재형저축펀드 판매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월 19일 현재 이 증권사의 재형저축펀드 신규계좌수는 8000여 개로 다른 증권사들보다 2~5배 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과거 재형저축을 운용했던 경험이 안정적인 재산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이 신뢰를 준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과거 육군의 재형저축을 전담 관리하는 금융회사로서 재형저축펀드 부활에 발맞춰 국군 급여공제서비스 MOU(양해각서)를 가장 먼저 체결하는 등 고객 타깃군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특화하는 점도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문성필 상품마케팅본부장은 “저금리 및 고령화 시대에 연금저축 수익률을 적극적으로 제고시킬 수 있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부활한 재형저축의 목적에 맞게 투자자의 장기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적극적인 자산관리 전략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임유-평생연금저축과 재형저축펀드의 출시를 기념해 풍성한 고객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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