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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먹는 알바, 경복궁 간 윌 스미스…한국 찾은 ★들이 달라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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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소니 픽쳐스 코리아 페이스북]

한국, 왔으면 제대로 즐겨야죠.”

최근 한국을 방문한 해외 스타들의 친근하고 소박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소니 픽쳐스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는 경복궁을 방문한 윌 스미스(45)의 사진이 공개됐다. 소니 픽쳐스 코리아는 사진과 함께 “윌 스미스가 경복궁에 나타났어요. 입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유난히 신나 보이네요”라며 서울 나들이에 나선 그를 소개했다.

윌 스미스는 영화 ‘애프터 어스’ 홍보를 위해 5일 오후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윌 스미스는 한국에서의 공식 프로모션 일정을 앞두고 자유로운 서울 관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2=제시카 알바 인스타그램]

앞서 3일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32)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제시카 알바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회를 맛있게 먹는 익살스런 표정의 인증샷을 올렸다. 생선회와 낙지볶음, 조개찜 등을 시켜놓고 흐뭇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친근한 해외 스타들의 행보는 단순히 홍보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하던 과거와는 차별된 모습이다. 공식 일정에만 잠깐 얼굴을 내비치는 ‘보이기 식 홍보’에 많은 팬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지각은 필수인 듯 무리한 시간 끌기로 얼굴을 붉힌 스타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09년 한국을 찾은 영화 ‘트랜스포머’ 홍보를 위해 방한한 배우들이 그 대표적인 예. 남녀주인공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 폭스가 방문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단답형으로 일관하거나 일정 내내 지각도 서슴치 않아 빈축을 샀다. 물론 영화 홍보 행사 이 외의 한국 관광 일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월드스타 싸이의 말춤에 이어 시건방춤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한국 문화는 한류스타들의 해외 팬 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들에게도 체험하고 싶은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마돈나가 우리 동네에 왔데”, “남대문 시장에 졸리 부부가 떴다고?” 라고 말하게 될 그 날을 기대해본다.

안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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