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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체육 중흥기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내년부터 서울대학교가 체육특기자를 뽑고 연세대가 육상 배구 등 시급한 「올림픽」종목의 특기자를 뽑을 계획을 세우고 있어 뒤떨어진 대학체육계에 중흥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30일 서울대학교 당국자는 「운동에도 앞장서야 되겠다」는 서울대동창회의 성원과 「체육면 에서도 지도적 역할을 맡겠다」는 당국자의 열성으로 68년부터 체육특기자 30명을 모집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밝혀진 모집방안을 보면 매년 1차 지망에 떨어지고 2차 지망학과에 붙은 지망생 중 재수를 위해 등록을 포기하는 평균 30명의 자리를 체육특기자로 채우되 이들에게도 시험을 치러 50점을 가신 해주며 체육특기자들은 먼저 쉬운 과에 있다가 자리가 비는 대로 희망과에 전과시킨다는 것이다.
한편 이제까지 인기 종목에 치중했던 연세대는 「스포츠」의 국제성을 깊이인식, 명년에 우선 육상 특기자를 입학시켜 육상중흥에 기여하고 차츰 배구 등 「올림픽」종목의 특기자를 뽑아야 이들 종목을 연·고 정기 대항전에 삽입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연세대는 2차 대전까지 내려왔던 전조선중등학교대항??상을 내년부터 부활시킬 것이라고 대학체육의 진흥과 낙후된 육상의 재건을 위해 획기적인 일이라 말하면서 다른 대학에서도 적극 호응할 것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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