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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인 「가족 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우리 나라 인구는 지난 5년간에 10.3%가 거주지를 옮겼고 심한 도시 집중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보다 군의 출산율이 높은데 전체적으로는 지난 수년간의 가족 계획이 효과를 거두어 연령·계층별 인구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경제 기획원 통계국이 실시한「인구 동태 특별 조사 보고서」(66년 11월20일∼30일까지의표본 조사)에 의하면 총인구는 2천9백42만7천9맥16명으로 66년 10월1일 기준의 인구 「센서스」결과에 비해 불과 25만3천7백26명의 차이를 나타냈을뿐인데 연령·계급별 구조는 높은 연령·계급일수록 총인구에 대한 비율이 적어지는 경향을 띠고 있다.
그러나 5∼9세층이 총인구의 16%인데 비해 0∼4세층이 15·1%로 오히려 낮은 비율을 보인 것은 지난 수년간의 가족 계획이 영향을 미친 것. 여자 1백명에 대한 남자의 수는 0∼24세까지가 1백명을 넘어 여자보다 남자가 많고 특별히 50∼54세층이 1백2명으로 나타나있으나 25세부터 높은 연령층으로 올라가면서 남자의 수가 줄어 85세 이상은 59·7명에 불과하여 여자보다 남자가 단명한 셈이다.
총 인구의 10·3%가 지난 5년간에 거주지를 옮겼는데 그중 5·3%가 도내 이동, 4·9%가 타도 전출이며 시에는 전입이 많고 군은 전출이 많아 인구의 도시 집중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시 및 강원, 제주도가 전입이 많고 그 밖의 도는 전출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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