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고금리 추세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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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파운드」화의 평가절하가 한국에 미칠 영항을 최소한도로 막기위한 일련의 대비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22일 박충훈 경제기획원 장관은 관계 부처에 의해 협의될 대비책의 내용이 ▲국제 금리 수준의 상승 및 유동성 부족이 외자 도입에 미칠 영향▲「스털링」지역에 대한 수출 전망 등 재정·금융 및 외환 정책 전반에 걸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그러나 국제 금융 시장의 금리고 및 유동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가 2차 5개년 계획에서 예정하고 있는 외자 확보는 낙관적이라고 전망하고 수출업자에 대해 「파운드」의 평가절하에 따른 차액을 국고에서 보조하는 등의 조치는 일체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명백히 했으며 외환의 매매율을 정책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현재 우리가 변동 환율제(플로팅·시스팀) 에 있는 만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러한 박 장관의 발표로 보아 정부가 검토중인 대「스털링」지역 수출의 애로점 타개는 「스털링」지역 수출에 대한 수출 금융 비율의 인상이나 융자 기간면에서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게 책정하는 방향으로 기울어 질 것 같다.
박 장관은 앞으로 외자 도입 실수요자들의 금리 부담이 다소 가중될 것이나 우리 나라가 도입할 외자 규모 자체가 국제적으로는 미미한 것이기 때문에 도입 계획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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