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내 조정작업|의정서「실행조처」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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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 27일쯤 등원 목표
정국수습 전권협상을 타결시킨 공화·신민 양당은 21일부터 여·야 합의사항 중 선거부정 구의 시정을 비롯한 의정서 내용의「실행조치」를 취하기 위해 각각 어려운 당내사정을 극복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신민당은 여·야 전권협상의 타결에 따라 야당당선자들의 국회등원시기를 오는 27일로 예정하고 금주 내에 일련의 당 공식기구모임을 소집, 그 시기를 결정짓는다.
신민당은 오는 24일 상오10시 운영회의를, 내일 상오10시 당선자회의를 각각 소집하고 그 동안 유 당수에게 일임하여 타결을 본 여·야 대표자회담의 결과를 보고 받는 한편 국회등원시기, 당 기구정상화를 위한 전당대회 조기소집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21일 박영록 대변인이 밝혔다.
24일 열릴 연석회의에서는 이번 여·야 협상결과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원외지구대위원장들이 유 당수를 비롯한 여·야 전권회담대표들에 대한 책임문제를 따지겠다고 전당대회 연내 소집을 요구할 기세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유 당수는 여·야 협상을 매듭지음에 따라 명년 5월께로 예정되어 있는 전당대회소집을 내년 1월께로 앞당겨 당 기구를 정상화시키겠다는 의향을 비공식적으로 당 중진들에게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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