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끼리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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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논산=박봉열·임영수기자】18일하오 5시30분쯤 호남선 대전발이리행 1615 화물열차(기관사·권경로·42)가 해발2백미터(구배1천분의 13)의 논산군 두마면 양정고개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고장으로 광석역·연산역에 멈추지못하고 약16킬로를 계속달리다 부황역구내(대전기·44·86킬로지점)에 서있던 목포발 서울행1602화물열차(기관사 정경순·32_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1615열차는 26량중 11량이 1602열차는 23량중5량동16량이 전복대파, 1명이 죽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사고로 「레일」2백60미터가 끊겼으며 침목2백50개가 부서졌고 대형「디젤」기관차1대와 중형기관차1대·화차13량등 약1억9천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철도청추상)급히 복구작업에 나선 대전철도국은 사고난지 23시간만인 19일하오4시30분에야 기보수를 마치고 열차는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이사이 호남선의 모든 화물열차는 대전·이리역에서 발이 묶여 있었으며 태극호·백마호·풍년호등 특급열차를 비롯한 26개여객열차가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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