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운동|두개의 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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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창립15주년을 맞은 여성문제연구회(회장 이희호)는 지난13일 미공보원 소극장에서 여성대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여성운동을 비판하고 「여성운동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심포지엄」을 가졌다.
다음은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문젯점들-.
67년4월말 현재 당국에 등록된 여성단체가 20개, 미등록단체는 22개이다. 각단체의 총회원수는 이동이 심해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과거의 여성운동이 여권신장에 주력, 범여성운동인데 비해 2, 3년래 실생활과 직결되는일, 소비생활과 과학생활등 소비자 보호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대두됐다.
그러나 여성단체가 아직 비조직적이고 빈약한 것은 「네임밸류」에 의한 지도자가 아닌 그 단체에서만 일할 수 있는 지도자가 아쉬우며 대도시중심, 사회지위를 위주로한 특정인 중심기구에서 비롯된다.
여성단체내의 「프로그램」의 무계획성과, 조사·연구·분석의 미흡, 훈련된 직원이 없고 운영난등이 여성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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