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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간 사실 시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 형사지법 합의3부(재판장 김영준부장판사)는 15일상오10시 동백림을 거점으로한 북괴대남적화공작단 사건 3회공판을 열고 윤이상(50·작곡가) 이수자(41·윤의처) 정규명(39·프랑크푸르트대학 이론물리연구원)등 피고인에 대한 검사의 직접심문을 들었다.
윤이상피고인은 서백림음악대학에서 작곡활동을 하던 58년부터 지난6월 본국에 송환될때까지 수없이 동백림을 왕래으며 평양까지 갔다왔음을 시인하면서 『하루 수만명씩이 자유롭게 동·서백림을 왕래하던때인만큼 이것이 범죄가 되는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국가와 국민앞에 진심으로 사과한다. 국내 실정에 너무 어두웠기 때문에 어리석에 이원찬의 올가미에 묶여 과오를 범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결코 공산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오공판의 검찰심문내용은 별항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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