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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로스·판초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정열과 애수가 깃들인 「라틴」음악의 정상 「트리오·로스·판초스」가 드디어 한국에 온다. 지난 10년 동안 음반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혹의 선율」이 오늘 11일 하오 3시·7시 두차례 서울시민회관 무대에 선다. 감미로우면서 깊은 「페이소스」를 담고 있는 「로스·판초스」는 정복자 「스페인」민족과 피정복자 「인디오」의 혼혈로 태어난 「멕시코」인의 개성을 그대로 집약하는 것도 같다. 「스페인」의 낭만적인 정열과 「인디오」의 깊은 슬픔이 하나로 결집된 것, 이것이 「로스·판초스」다.
「멕시코」나 그 밖의 「카리브」g의 섬들에 있는 수천개의 남성 3중창은 예외없이 가수가 직접 「기타」로 반주도 하는 것이 특색인데 「기타」만 가지고도 깊은 감동을 줄수 있는 것은 「트리오·로스·판초스」가 최고. 이들의 「기타」「테크닉」은 전세계의 「클래식·기타」주자까지 감탄해 마지않는 명품이다. 많은 「팬」들은 이들의 「기타」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판초스」는 초대 「테너」인 「엘난도·아비레스」이래 여러번 「멤버」가 바뀌어 현재는 「멜시코」출신의 「테너」「엔리케·카세레스」가 맡고 있다. 그리고 「추초」라는 애칭의 「나바로」는 전직 내과 의사에다가 작곡가. 그의 뛰어난 음악적 재질은 「판초스」를 이끌어가는 기둥이 되고 있다. 그리고 「엘·구에로」라는 애칭의 「힐」은 노래와 「기타」의 최고 「플레이어」다. 그는 「멕시코」「쿠바」「브라질」「아르헨티나」등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상을 탄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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