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상회담 6일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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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시국수습을 위한 「여·야 전권대표회담」은 공화·신민 양당 각2명씩 4명의 대표로 구성되어 오는 6일께부터 회담에 들어가게 되었다.
유진오 신민당대표위원은 2일의 「유진오·김종필 회담」에서 합의한대로 전권대표회담에 대해 ①대표는 여·야 각2명씩으로 구성한다 ②회담은 내년 초에 열고 조속한 시일 안에 매듭을 짓는다는 신민당 측 의향을 3일하오 공화당에 제의하고 공화당도 이를 수락, 6일깨 회담을 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공화당은 전권대표로 백남억 정책위의장 김진만 원내총무를 내정했으며 신민당은 윤제술 김의택씨 또는 이재형 고흥문씨 선을 고려하고 있는데 유 당수는 3일의 「당선자회의」와 4일의 운영회담에서 전권회담추진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뒤 대표인선을 확정할 방침이다.
전권대표회담은 신민당이 주장해온 선거부정의 처리,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법개정 및 신민당소속 국회의원 당선자의 국회동원시기 등에 초점을 두게될 것인데 공화당은 내주 중 매듭을 짓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고 신민당도 협상시한을 정하지는 않으나 조속한 시일 안에 매듭을 짓는다는데 의견을 갈이하고 있어 내주 말께는 성패를 가름할 수 있을 것 같다.
여·야는 그동안의 비공식교섭에서 제시된 문제들을 중심으로 협상의제 등 전략을 다듬고있는데 신민당은 총선직후 내걸었던 선거부정의 시인·사과 등 4개항의 투쟁목표에 신축성을 두고 최대한의 실리를 추구하며 특히 부정의 처리와 부정방지입법에 대한 명확한 보장이 성립된 후 등원에 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있는 반면 공화당은 부정의 인책 등 문제는 법에 의해 처리하고 부정방지입법 등은 국회에서 다루기로 하며 야당의 국회등원을 먼저 실현시킨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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