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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전 과외교사|근하군 살해사건 17일만에…20세의 전진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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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산=나오진·곽기상기자】김근하(11)군 유괴살해범은 바로 그의 전 과외수업 교사였다.근하군 사건수사본부는 사건발생 17일만에 전 과외교사였던 범인 전지렬(20·부산시동대신동2가202)을 잡고 범인의 집에서 범행 때 입었던 밤색「잠바」와 검은색 바지·흰 운동모·자색 「T샤쓰」를, 부산시내 A전당포에서 검은색 문자판의 시계1개를 각각 압수했다.
범인 전은 『6·25때 군에서 입은 동상으로 손발이 썩어 들어가는 아버지의 치료비를 얻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동기를 털어놓았다.
부산동부경찰서 형사주임 하일만(43) 경위는 지난2일 새벽3시쯤 집에서 잠자고 있는 법인 전을 연행, 철야심문 끝에 3일 자정쯤 일단 자백을 얻었으나 범행에 사용했던 흉기의 출처추궁에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한때 주춤했다가 3일 상오 전의 집에서 범행시의 옷과 모자를 찾아냄으로써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굳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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