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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우 축연장 피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사이공=조남조 특파원】「베트콩」은 31일 밤 8시(한국시간)「구엔·반·티우」월남 대통령 취임「리셉션」이 열리고 있는 대통령궁저 독립궁에 60밀리 박격포탄 5발을 발사, 1명이 부상했으나 정 총리와 「험프리」부통령 등은 무사했다.
수초간 간격으로 독립궁 정원에 떨어진 4발의 포탄 중 하나는 주월「오스트레일리아」군 사령궁「더글러서·빈칸트」장군의 승용차에 명중했고 또 1발은 독립궁 부속건물에 맞았다.
이 포격으로 빈객가운데는 피해자가 없었으나 독립궁 밖의 길을 걷던 노인 한사람과 포탄이 발사된 곳에 가까운데 있던 담배집 주인 등 2명이 사망하고 독립궁의 운전사 한사람이 부상했다.
포탄 터지는 소리가 나자「험프리」부통령은 깜짝 놀란 듯 안면이 굳어졌다.
한편 이날 하오 「사이공」시내에 있는 한국방첩부대 뜰에서「베트콩」이 던지고 간 시한폭탄이 발견되어 한국대사관과 정 총리가 묵고있는 귀빈관 등을 경비하는 한국군들은 밤새껏 삼엄한 경비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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