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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코스모스 186호·188호|두무인위성 자동「도킹」|사상최초…지상서원격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모스크바30일로이터·UPI=본사종합】소련은 30일 무인우주선「코스모스」1백86호와 「모스모스」1백88호를 사상처음으로 지상계기의 원거리조정에따라 지구둘레궤도에서 자동결합(도킹)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소련관영「타스」통신과「모스크바」방송은 지난27일발사된「코스모스」1백86호와 30일 발사된「코스모스」1백88호가 이날낮12시20분(한국시간 하오6시20분)지상계기의 조종으로 완전자동결합, 한덩어리가된채 지구둘레궤도를 3시간반동안 선회한 뒤 역시 지상으로부터의 조종으로 분리되어 궤도를바꿔 선회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발사된「코스모스」1백86호 우주인5명을태울 수 있는 대형우주선으로믿어지고 있으며 그궤도는 지난4월24일 추락, 소련우주인「불라디미르·코마로프」대령을 죽게한「소유즈」1호우주선의 궤도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코스모스」1백88호는 오는11월7일의 소련혁명50주년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25일부터 새로운 우주탐색활동을 벌인 다섯 번째의무인우주선이다.
「타스」통신은 이 획기적인 자동「도킹」성공으로 달이나 다른 혹성으로 비행하는데 지구의중력권밖에서 출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우주정유장건설이 가능하게됐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궤도비행중인 두인공위성의 『상호위치탐지, 접근및「도킹」과정은 특수무전기술방법과 인공위성자체에 비치된 계측기기들에 의해 이뤄져』완전무결한 상태로 『결합된』두쌍동우죽선은 같은 궤도를 계속비행하면서 우주공간에서 여러 가지 복잡미묘한 실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달정복경쟁에있어 필수불가결한 수단인 유인비행실험의 무대가 마련되었으며 소련은 인간의 달착륙에앞서 앞으로 수개월내에 달궤도비행을 시도할지도 모른다.
외계에서의 우주선결합은 인간의 달정복에앞서 거쳐야하는 중요한과정으로 간주되고있는데 자동결합과 우주인의 수동결합의 장단점은 소련우주인들간의 논의대상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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