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소화전없는 「날림」|화재무방비 고층건물의 문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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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영진 「빌딩」화재는 비상대피시설과 소화전시설이 전혀 안된 날림 고층 건물이어서 피해가 더컸다.
1백명 가까운 인원이 일하는 이 건물엔 계단이 하나밖에 없어 불길이 계단으로 치솟자 구 위에 있던 사람은 빠져나올길이 없었고 불을 끄려고 소화전이 없었다. 또한 경찰은 소방차 17대를 동원했으나 현장부근에 소화전이 없고 급수사정이 나빠 종로 5가에서 물을 길어 날라야 했다. 이 건물은 5년전 이주상씨가 1층을 지은후 셋돈을 받아 1층씩 지어올린 건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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