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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한국대표를 한때 연금|회의 참석은 허용하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클럽데펭11일 AFP급전합동】발전도상 86개국의 경제총회는 한국과 월남 대표단의 참석문제를 둘러싸고 개막 벽두부터 위기에 휘말려들었으나 타협이 성립돼 최소한 한국대표단만은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과 월남대표단은 지난 9일 「알제리」에 도착한 직후 다른 나라 대표들과는 달리 국영숙소「빌라아서」에 들게 되었으며 회의개막식에도 참석이 거부되었었다. 월남대표단은 11일 회의참석을 포기하고 마침내 「알제리」를 떠나갔다. 중남미 여러 나라 대표들은 월남대표단이 강제로 「추방」된데 격분, 「알제리」회의를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소식통은 「알제리」측 견해에 의하면 월남은 이번 개발도상국회의를 소집한 『77개국 「그룹」』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국은 『77개국 「그룹」』중의 한나라라고 덧붙였다.
【클럽데펭(알제리)11일 AFP급전합동】「알제리」당국은 11일 세계개발도상국가의 『경제「반등」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에 온 한국 및 월남대표단이 그들의 생명을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보호」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한국 및 월남대표단은 「알제리」국가 소유의 「빌라아서」에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는데 아무에게도 그들과의 접촉이 허락되지 않고 사실상 연금상태에 있다.
이날 아침 기자들이 「아르튀르」별장으로 가서 두 나라 대표단의 소식을 묻자 한 병사가 『알아보겠다』고 안으로 들어갔으나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그로부터 10분 뒤 사복경찰관이 별장에서 나와 『자기는 한국과 월남대표단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며 그들은 여기에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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