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정·일관성 있는 시책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경제기획원 상공부 건설부 등의 경제장관 경질을 계기로 경제계는 지금까지의 성장위주의 확장정책이 안정위주로 축소조정될 것이며 이에따라 외자도입에 있어서도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상당한 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경제계는 3부경제장관의 경질이 관계부처간의 조화와 협조를 한층 굳히게 될 것이라고 논평, 세제개혁 및 공정거래법에 대한 업계의 요망 반영, 중소기업 지원책의 강화, 수출증진책의 구현이 실천될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4일 경제인협회는 장 기획이 끌던 경제내각의 공이 성장분위기 조성, 박력있는 정책추진 등에 있다고 보겠으나 「정책상호간의 연관성 결여, 경제실정을 무시한 저돌적인 정책추진」 등에 화가 있었다고 지적, 박 기획이 이끄는 새 경제내각은 정책 전반의 재검토, 차분한 재조정의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며 『세제개혁, 물가대책, 금리재조정, 「네거」제의 합리적인 실시를 통해 안정기조를 해치지 않는 범위안에서 산업체질의 개선, 국제경쟁력의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일관성있는 경제시책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광순 대한상의 사무차장은 지금까지 『관계 부처간에 협조가 안된 인상을 주었으나 앞으로는 협조와 「팀웍」이 강화될 것』이라고 논평, 세제개혁, 공정거래법 철회 등의 업계요망을 적극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이도록 바랐다.
그는 『장「팀」이 쌀파동에 따른 외미도입, 「시멘트」값 안정을 위한 고층건물 신축억제 등에서 빚어졌던 관계부처간의 불협화를 실감있게 내세웠다.
또 한국진 중소기협중앙회이사장과 유형극 무협상무는 앞으로 『외자도입면에 질 및 양적인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한 이사장은 중소기업 육성에 힘쓰던 장관이 정책을 주도하는 만큼 중소기업지원책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과거 기간산업육성에 치우친 나머지 중소기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정부시책은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협 유 상무는 특히 무역정책에 기대를 건다고 밝히고 수출진흥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은 물론 차관도입도 수출과 결부시켜 질적인 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