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양팀 YB 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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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일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육군야구제전 「더블·헤터」에서 OB·A「팀」은 5-4로, B「팀」은 3-1로 현역「팀」을 각각 물리쳐 두 「게임」모두 선배「팀」이 승리했다.
중앙일보사와 동양방송이 육군 체련회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 입장식에서 본사 원종훈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후배 야구인 들이 승부를 초월하고 이같이 한자리에 모여 야구의 발전을 약속하는 모임을 치하한다』고 참가선수들을 격려했다.
입장식에 앞서 하오 4시부터 벌어진 OB·A(30세 이상)와 현역「팀」의 경기는 양「팀」모두 1개의 「홈런」을 포함한 14개의 장단타를 교환하는 열띤 타격 전을 벌인 끝에 선배「팀」이 5-4로 이겼다.
특히 노장 박현식 선수는 6회초 「레프트」를 넘는 「싱글·호머」를 날려 노익장의 기개를 보이자 「핀치·히터」로 등장했던 현역 박영길은 8회말 「라이트·스탠드」중간에 떨어지는 큼직한 「홈런」으로 선배와 맞섰다. 이 경기에서 OB·A는 왕년의 명 투수 김양중을 선발로 하고 곽상령·박노학·한태동·박현식 등 5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지켰고 현역은 유영수가 완투했다.
입장식이 끝나고 「나이터」로 벌어진 OB·B(30세 이하)와 현역의 경기는 김병훈(한일은) 와 김설권의 투수전-2회 말 현역이 한 점 선취점을 얻자 OB는 4회초「타이」를 이룬 다음 5회초 오춘삼(기은) 김응룡(한일은)의 3루타를 포함한 집중 3안타로 2점을 추가, 역전승을 거두어 이번 대회는 모두 선배들이 이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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