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우-키 당선 확정 "9·3 선거는 유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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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 2일 DPA합동】임기를 마치는 월남제헌의회는 2일 밤의 「비밀」투표에서 유효지지측 58표 대 무효지지측 43표로 지난 9월3일의 대통령선거 결과를 유효화 하고 국가원수「구엔·반·티우」장군의 대통령 당선과 「구엔·카오·키」수상의 부통령 당선을 각각 확정했다. 제헌의회는 또한 9월 3일의 상원의원 선거에서의 70명 의원의 당선도 유효화했다.
이날 밤 전 극장인 회장에서 휘황하게 비치는 TV조명아래 1백 17명의 의원 중 1백6명이 비밀투표를 하는 동안 「발코니」에서는 경찰이 쌍안경으로 연단을 주시하면서 각 의원들이 어느 편에 투표하는지를 감시했다.
공식으로는 비밀투표로 되어있는 이 표결을 지켜본 이들 감시자들 속에는 국립경찰국장 「구엔·곡·로안」장군이 끼어있었다. 그는 이날 하오 정복보좌관들을 데리고 회장에 나타남으로써 토의 중 회장에 들어오지 않겠다던 약속을 어겼다.
【사이공 2일 AFP급전합동】월남정부는 2일 경찰국장 「곡·로안」장군을 제헌의회에 보내고 군대도 의회주위의 교통을 완전 차단하는 등 지난 9월3일의 정·부통령 및 상원선거를 유효로 선언하도록 제헌의회에 적극적인 압력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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