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에 동정적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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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27일UPI동양】미 국제개발처(AID) 본부는 27일 현재 한국정부로부터 한해대책용 양곡요청을 받지는 않았으나 만약 한발피해가 심했다는 판단이 내리면 이 요청에 대해 「동정적인 고려」를 할 것이라고 AID 관리들이 말했다.
한국정부는 한해대책으로 12만 톤의 양곡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ID 관리들은 전남북 일부에 한발피해가 있다는 보고는 받았으나 그 정도에 있어서는 아직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경제기획원은 이미 이 문제를 「유솜」측에 교섭한바 있으나 「유솜」측은 외미와 수입소맥 등 정부보유 양곡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따라서 당초에 정부가 요청한 12만톤 중 3만톤 정도만 공여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당국자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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