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N 새 은행장에 18년 경력 민수봉씨 확정

미주중앙

입력

한인 최대은행인 BBCN의 새 행장에 민수봉 전 윌셔은행장(76·사진)이 선임됐다. 지난 1월 중순 앨빈 강 전 행장의 사임 발표 이후 인선 작업을 시작한지 3개월여 만이다.

BBCN의 지주회사인 BBCN뱅콥은 25일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민 행장 선임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바니 이 전무와 동부지역 본부장인 김규성 전무 등 두 명은 수석 전무(Senior EVP)로 승진했다. 민 행장 임기는 내달 1일부터 시작하며, 은행 이사진에 포함된다.

BBCN뱅콥의 케빈 김 회장은 "민 행장은 한인 은행업계에서 능력이 검증된 경영자"라며 5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민 행장이 통합과 성장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지금의 은행 상황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전무와 김 전무의 승진은 그동안 은행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고 앞으로 보여 줄 포텐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행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59년 한국상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1994년 한미은행장으로 한인 은행가와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1999년에는 윌셔로 자리를 옮겨 2007년까지 재직했다. 지난해 5월까지 반 년여 간 텍사스 한인 은행인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 행장을 역임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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