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강경파 긴급회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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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 기획위 파문
○…신민당의 기획위원선정에서 빚어진 당내파문은 각파의 구심운동을 자극하여 꽤 장기화할 눈치-.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기획 위가 원내l8, 원외7로 원내중심의 구성인데다 그나마 원외 중 끝까지 낙선자 편에서 줄 원외강경파는 2명뿐이라고 분석 끝에 7일하오 긴급회의를 소집, 인선결과를 성토.
한편 김대중씨의 제외로 충격을 받은 민주계는 8일 아침 정일형씨댁에 모여 자파쪽 기획위원인 정일형·홍익표·박영록·최영근씨 등의 「수락거부」등 강경론이 우세했으나 일단 신한계와 김세영씨의 동조 가능성을 타진하고 필동 유 당수댁 기상도를 살피기 위해 우선은 대표단만 선정-.
신한계는 정해영씨를 밀어내고 정성태씨를 조직 위원장에 밀어 올리기는 했으나 김재광씨가 빠진 것이 부만. 역시 민주계와 제휴하여 일전을 벌일 의향들-.
그런가하면 민정계의 서범석 총무위원장도 유 당수가 정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은데 대해 반발 사표를 준비.
그러나 유 당수는 오류동 별장에서 휴식한 뒤 8일하오 필동 자택에 돌아와 반발소식을 듣고 서범석 홍익표씨 등 반발하는 기획위원들에게 전화로 경위를 설명, 무마에 나서는 한편 반발주체인 김대중 김재광씨에 대해서는 『조용히 지난 일을 반성하는 것이 옳은 태도일텐데…』라고 여전히 강경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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