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고속로 「착공안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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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설부 소관 68연도 예산 1백20억 원 중 33%에 해당하는 40억 원이 도로 부문에 투자키로 확정되자 국토보전 및 도로과는 벌써부터 타 국·과가 부러워할 정도로 용기 백배하고 있는데-.
정작 당국자들은 도로계획이 전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어리둥절케 할 뿐 아니라 특히 내년도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경인 고속도로에 대해서도 한술 더 떠 『아직 착공조차 안 했다』고 엉뚱한 소리.
69연도까지 완공계획으로 작년 9월 착공한 이 도로에 대해 이 당국자는 경인고속도로가 아니고 「서울∼인천간 도로」라고 한자를 애써 피하면서 착공을 부인했는데 이러한 당국자에 부족한 예산을 애써 많이 할당 맡겼으니 무언가 석연치 않다고 타 국·과에서 수군 수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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