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조직위 공세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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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의 세제개혁안이 발표되자 산발적으로 무더기 건의서를 내오던 재계는 이 세제개혁을 바탕으로 한 예산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것을 계기로 조직적인 대정부 공세를 펴기 시작.
지난 2일 밤 장 부총리를 초치, 장장 4시간의 격론을 벌인 경협 간담회에 이어 6일 밤에는 대한상의가 여당 정책위원들을 초청, 3시간에 걸쳐 세제 개혁안을 성토했는데-.
재계가 이처럼 조직적인 반발을 취해오자 주무장관인 서 재무는 지난번 상의의 초청과 6일의 경협 초청을 「비토」, (결국 경협의 2차 간담회는 무기 연기) 재계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더구나 6일 밤의 상의 간담회는 장 부총리가 참석했던 경협 간담회 때보다 훨씬 『반윤에 가시가 돋쳤다.』는 것이 참관자들의 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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