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파우더+미분쇄 원두의 조화 … 깊은 맛과 향 우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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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온도·압력으로 파우더 추출… 코팅처리된 원두는 진한 맛 더해

‘95+5=1’.

 지난 2011년 동서식품이 출시한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KANU)’는 숫자 ‘95’와 ‘5’로 대변할 수 있다. 카누의 인스턴트 커피 파우더 ‘95’와 미분쇄 원두의 함량 ‘5’가 만나 온전한 인스턴트 원두커피를 이루고 있는 것. 카누의 95를 구성하는 커피 파우더는 기존 인스턴트 커피보다 낮은 온도와 압력을 이용하는 LTMS(Low Temperature Multi Stage) 추출방식을 통해 제조되는데 실제 카누에 들어가는 커피 파우더는 최초로 추출한 샷에 한한다. 동결건조공법인 FD(Freeze Drying)공법을 접목해 에프스레소의 깊은 풍미를 발현하고 있는 것도 이 커피 파우더의 특징. 미분쇄 원두는 코팅처리돼 카누의 5를 진한 향으로 채우고 있다. 이 커피파우더와 미분쇄 원두의 균형이 어우러져 하나의 카누로 맛과 향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카누의 깊은 향미는 동서식품만의 로스팅 기법, 추출, 냉동건조 방식을 통해 탄생됐다. 이 모든 과정이 국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카누를 구성하는 인스턴트 커피 파우더는 외국에서 생산돼 한국에서 재포장되는 제품에 비해 공기나 외부와의 접촉이 적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것은 고스란히 맛의 차이로 이어진다. 동서식품은 이러한 설비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스타벅스, 네슬레, 켄코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 외에 자사가 유일하다고 자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고품질의 원두를 수입해 국내에서 직접 로스팅하기 때문에 로스팅 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향미를 지닌 2종의 카누를 선보이고 있다. 체내의 설탕 흡수를 막는 ‘자일로스’ 성분이 들어간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 함유 2종까지 동서식품이 현재까지 내놓은 카누는 총 4종이다.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음용량에 따라 제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카누 미니(KANU MINI)’를 선보인 것도 동서식품이 자부할 만한 소비 흐름 파악이다.

 동서식품의 이러한 노력들이 결집돼 지난해에는 카누 판매량 2억 잔(아메리카노 한 잔 기준) 돌파라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원두의 신선한 맛과 향, 음용의 편의성,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제품의 장점에 팝업스토어 오픈, 무료 시음 행사, 아이스 카누 이벤트 등 소비자 체험에 초점을 맞춘 프로모션 등이 더해져 일궈낸 결실이었다. 2억 잔이라는 이 성과는 단순한 단기 판매량을 넘어 소비자의 비용 부담도 함께 덜어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재환 동서식품 마케팅팀 PM(Product Manager)은 “카누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서식품이 만들어낸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며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만족을 위해 꾸준히 품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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