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험계리사' 최고의 직업…최악의 직업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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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0개 직업 중에서 최고의 직업으로 보험계리사가 꼽혔다. 최악의 직업으로는 신문기자가 꼽혔다.

미국의 직업안내웹사이트 ‘커리어캐스트닷컴’이 미국내 주요 직업 200개를 평가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평가는 미국 노동통계청과 인구통계조사, 산업계의 각종 조사 자료 등을 종합했다. 평가 기준은 연봉, 전망, 근무환경, 스트레스 정도 등 크게 네 가지였다.

최고의 직업으로 꼽힌 보험계리사는 2020년까지 27%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봉도 평균 8만7650달러(약 9800만원)로 비교적 높았다. 보험계리사는 보험상품 개발과 관련 인ㆍ허가 업무,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산출 업무 등 보험사의 업무 전반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보험업계 뿐만 아니라 타 업종에서도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커리어캐스트닷컴은 예상했다.

이어 생의학 엔지니어가 예상 성장률 62%에 연봉 8만1540달러(약 9100만원)로 2위에 올랐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9만530달러), 청력학자(6만6660달러), 금융설계사(6만4750달러) 등도 인기직업 5위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치위생사(6만8250달러), 장애인재활치료사(7만2320달러), 검안사(9만4990달러), 물리치료사(7만6310달러), 컴퓨터시스템 분석가(7만7740달러) 등이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반면 최악의 산업으로 꼽힌 신문기자는 산업 자체의 불확실한 미래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성장성이 -6%로 나타났고 연봉도 3만6000달러(약 4000만원)에 그쳤다. 커리어캐스트닷컴은 “신문기자는 높은 스트레스, 타이트한 마감시간, 적은 보수에다 좋은 기사거리를 얻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일할 수 있는 상태여야하는 점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미국 신문협회에 따르면 2006년에는 신문 산업이 492억 달러(약 55조원)를 벌어들였지만 2011년에는 절반이상 낮아진 239억 달러(약 26조 7000억원)로 급감했다.

신문기자를 포함해 하위 10위권내에는 벌목꾼(3만2870달러), 직업군인(4만1998달러), 배우(시급 17.44달러), 석유굴착노동자(3만7640달러), 낙농업 일꾼(6만750달러), 계량기 검침원(3만6400달러 ), 집배원(5만3090달러), 지붕수리공(3만4220달러), 항공기 승무원(3만7740달러) 등이 꼽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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