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대통령, 한인 타운 인근 방문

미주중앙

입력

빌 클린턴(오른쪽) 전 대통령이 지난 20일 한인타운 인근 `랭거스`에서 열린 LA시장 후보 선거 캠페인에 참석, 웬디 그루엘 후보를 지지했다.

LA시장 선거를 한달 앞두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웬디 그루엘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LA를 방문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인타운 인근 7가와 알바라도의 유명 델리점 '랭거스'에서 그루엘 후보와 지지자들을 만나 90분 동안 함께 하며 선거 캠페인을 지원했다. 이 자리에는 재니스 한· 맥신 워터스 연방하원의원, 마크 리들리-토머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호세 후이저 시의원, 밥 허츠버그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 등 남가주 지역 고위 인사들과 식당 종업원들까지 80여 명이 함께 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과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 영 김 LA시 커미셔너, 저스틴 김씨가 참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되는 것은 풀타임 직업이다. 웬디는 정치적인 것보다 시장의 일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당선되면 그 일을 충분히 감당할 후보"라고 칭찬했다.

그는 또 "수십 년 동안 LA시의 공직자로 웬디는 정부가 수백 만 달러의 세금을 절약하고 시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직하게 일했으며 이는 바로 지난 20년 동안의 기록이 보여준다"며 "그녀의 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웬디가 시장이 되어 LA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를 되살릴 수 있도록 투표에 참여하자"고 독려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밖에 행사 후 한인 커뮤니티에도 별도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 있어 줘 고맙다. 또 미국 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며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준 한인들께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참여는 LA시가 계속 발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루엘 후보에게 투표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날 그루엘 후보는 "시장이 되면 정부를 개혁하고 교육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특히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시 경제 발전과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해 근무환경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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