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충과 편충은 80%|기생충 감염율 첫 공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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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3일 상오 정부수립 후 처음으로 11종에 대한 공인 기생충 감염율(67년 7월말 현재)을 공식 발표했다.
보사부는 지난 2월부터 7월말까지 우리 나라에서 발견되고 있는 42종의 기생충 가운데 11종의 주요 기생충에 대한 감염율을 측정, 분석한 끝에 기생충 대책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공식 감염율로 정하고 앞으로는 국공립 교과서에서도 「데이터」를 채용해 주도록 문교부에 요청했다.
이 감염율을 보면 기생충 가운데 회충·편충이 전체 국민의 80%(선진국의 경우 대부분 10%이하)로 가장 많고 해방 이후 극심히 감염되었던 「말라리아」는 1%로 거의 소멸해 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보사부는 이 「데이터」에 따라 앞으로 15%이상의 감염율을 보이고 있는 기생충에 대해 중점적으로 박멸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회충=80% ▲편충=80% ▲요충=40% ▲십이지장충=20 ▲동양모양선충=20% ▲사상충=20% ▲간디스토마=15% ▲페디스토마=5% ▲조충=5% ▲이질아메바=10% ▲말라리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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