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낙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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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산군군하거아도=김경욱기자】지난 21일부터 경기도 관내 석모도 볼음도 교동도와 충남 관내 거아도 삽시도 녹도 등 무의도에 대한 순회진료에 나섰던 대한적십자사 주관 낙도순회 의료반은 27일까지 도합 7천4백명의 환자에게 인술의 혜택을 베풀었다.
이화여대·우석대학·연세대학·적시비자병원·수도육군병원 등 6개 의료「팀」은 이들 섬을 기지로 인근 낙도주민의 건강을 살핀 결과 가장 많은 것이 피붓병·위장병·결핵·기생충 질환이었으며 특히 사전에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무의도를 돌아다니는 돌팔이 의사의 잘못으로 멀쩡한 사람이 불구가 된 것이 발견되어 아쉬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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