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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칭 재검토 요구 FISU서 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강범석특파원】일본의 「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유원 섭외부장은 28일 상오 6시 「브뤼셀」의 「오스틴」 FISU사무총장에게 국제전화로 ①동경대회에서 불리어질 단체명 약칭(북괴의 KSSA)을 재조정할 수 없는가 ②국가명이 아닌 단체명 방식을 쓰는 이상 국기사용은 모순되지 않는가 등의 질문을 내었으나 『즉답은 할 수 없으며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에 대하여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오스틴」 총장이 회답함으로써 사실상 한국 측의 재검토 주장은 불가능하게 됐다.
이 같은 회답에 대하여 일본의 동경대회조직위는 즉시 긴급회의를 소집, 회답내용의 검토를 끝낸 후 11시30분에야 이 사실을 공표했다.
또한 이 국제전화에서 「오스틴」 총장이 『나는 동경에서 이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고 말하여 KUSB대표의 내일과 그 동안의 경위를 일본의 조직위가 전혀 FISU당국에 알리지 않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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