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단체명 사용 불복이면 FISU결정 재고할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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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20일동양】일본 외무성 내 일부에서는 동경「유니버시아드」대회 호칭을 국명으로 하지 않고 참가「팀」의 약칭으로 쓰기로 결정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결정에 대해 『만약 한국이 FISU의 결정에 반대하여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면 일본으로서는 FISU의 결정을 재고하지 않으면 안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대두하고있다.
또 일 외무성의 한 고위 관리는 『「유니버시아드」동경대회 호칭문제는 북괴가 일본에서 주장하는 「올림픽」방식에 반대해서 대회 불참의 뜻을 표명했기 때문에 발단된 것으로서 이번에 이와 반대로 한국이 FISU 결정에 불만을 품고 불참한다면 한국과 정식 국교를 맺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 외무성은 19일 간부회의를 열고 ①FISU방식이 이번 동경대회 때만 적용되고 앞으로 일본에서 개최하는 국제경기의 선례로 삼지 않는다. ②「유니버시아드」이외의 「스포츠」대회에서는 종전대로 「올림픽」방식에 따라 북괴를 「노드·코리아」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19일 FISU 당국이 책임을 지고 호칭문제에 관해 모든 참가국들의 양해를 얻도록 FISU에 요청했다고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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