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금강산 관광 지원

정부가 다음달부터 초.중.고교의 학생.교사와 대학생,65세이상 이산가족 및 국가유공자.장애인.통일교육 강사에 대해 25~34만원의 금강산 관광경비를 보조키로 해 11~20만원 수준의 비용만으로 금강산을 다녀올 수 있게 된다.

또 이 가운데 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대상자(영세민)와 도서.벽지의 학생.교사는 무료로 관광에 참여할 수 있다.

정세현(丁世鉉)통일부 장관 주재로 21일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가 의결한 '금강산관광객에 대한 경비지원안'에 따르면 초등학생과 중.고교생은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에서 각각 1인당 25만원과 34만원을 지원해 11만원과 14만원의 본인부담 만으로 관광을 할 수 있다.

대학생과 교사.이산가족 등 일반인은 정부가 30만원을 지원해 20만원만 본인이 내면된다.

그러나 당초 검토했던 학년 단위의 수학여행에 대한 경비지원은 속초.경주 등 국내 수학여행 지역의 집단민원을 감안해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현대 설봉호(7백명 정원)가 월 10차례 운항할 경우 승객 7천명중 80%가 지원대상일 것으로 보고,매달 18억원 정도의 협력기금이 투입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통일부 조명균(趙明均)교류협력국장은 "협력기금 대출조건 완화와 외국상품판매소(면세점 성격)승인에 이은 이번 조치로 정부의 금강산 관광 활성화 조치는 마무리 됐다"면서 "북측이 육로관광 허용 등 전향적 자세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