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16일 로이터동화】16명의 한국인 실종사건에 관련되어 지난주 서독 정부로부터 소환 요청을 받은 3명의 한국인 외교관들은 오는 19일 「본」을 떠나 귀국할 예정이라고 한국 대사관 대변인이 16일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귀국하는 3명의 한국인 외교관의 신원을 참사관 양두원씨와 노무담당관 이효석씨 및 최철호씨라고 밝혔다.
서독 외무성은 지난 12일 최덕신 한국 대사를 초치하고 『서독 영토내에서 한국 툭수기관원들이 불법 활동하고 있는데』대해 엄중히 항의하는 서독 정부 각서를 전달한 바 있다. 서독 외무성 발표에 의하면 서독 정부는 이 각서에서 한국인 실종사건과 관련된 한국 대사관 직원 3명을 소환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5개 서독 대학도시에서 『알 수 없는 여건하에 실종된 16명의 한국인 가운데 5명을 돌려보낼 것』에 동의했다.
그러나 서독 정부는 이들 16명을 전원 돌려 보내주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독 경찰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한국인 2명을 구속 억류하고 있다.